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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희망을 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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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디 고운 무지개를

만질 수 없드시...

새벽 창가를 적시던

아침 햇살을 헤아지리 못했어.

누군가 내게 그랬지

처연하게 말씀하시더군.

그 삶을 돌이킬 수 있다면

지워버리고 싶은 게 많데.

이미 내 삶의 도화지에

덧칠해진 것들이 무엇이고

덧 그려진 것들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지울게 있으면 무엇이고

덧 그려질게 있으면 무엇일까?

들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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