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도(백산)(220727)
페이지 정보
본문
* 하루를 살아도 * 백 산
영혼 없는 몸이라면 맑은 물에 몸을 씻고 하늘 높이 나르는 백조이기를 꿈 꾼다
탐욕의 이리라면 꽃잎에 노니는 나비이기를 원한다
그도 분에 넘치면 저녁에 출생 하고 아침에 사라지는 하루살이기를 바란다
어떤 경우에도 흙속 지렁이 땅위 독충 뛰는 사자 기필코 싫다
밟고 살아온 대지는 죽음의 묘지 하루를 살아도 하늘에 살고 싶다
* 굵고 짧게 살자 *
1950 년 박훈종 국어 선생님이 첫 수업 시간에 가늘고 길게 살지 말고 굵고 짧게 살자 말씀 하셨다
그 때는 무슨 뜻인지 이해 못 했으나 가늘고 길게 살다 보니 굵고 짧게 산다는 뜻을 알았다
인류 역사에서 가늘고 길게 산 인물은 수 십 억 넘어도 흔적 없이 사라지고
굵고 짧게 산 인물은 수 십 명 밤 하늘 별 같이 빛을 남겼다
굵고 짧게 산 인물들은 세례 요한 모차르트 본 훼퍼 김소월 윤동주
나는 본 훼퍼 글을 읽고 그의 빛 난 생애을 알았다 동시에 가늘고 길게 산 나는 빛을 남길만한 일이 없어도 여름 매미는 겨울 풍경을 볼 수 없드시 동토의 나라에서 암울한 세월 속에 춥고 배고픔 고난과 비애 봄을 기다리는 매화 사계절 풍광을 담아 내리라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