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우체통

가을의 문턱에서(0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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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판에서..
 
 
 
 이 가을 내내 
 불 번지다
 
 타 들어 가는 
 긴긴 밤에
 
 고요의 불빛은 
 잔잔히 흐르고
 
 쉼없는 마음은 
 슬며시 누워 본다.
 
 이 가을 추수해 
 가슴에 담아 놓은
 
 무언가를 셈하며
 그리어가며
 
 밟히는 그림자를 
 따라 나서본다.
 
 
 내면에 
 이글거리는
 
 단풍의 
 물결속에서
 
 몇 날의 
 몸부림과 아우성이
 
 외길인생의 
 가을살이로 남는다.
 
 하나 둘 떨어 져
 나부끼는 낙엽사이로
 
 타 들어가는
 가을밤의 정한들이
 
 아무런 말없이
 괜스리 질척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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